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귄터 폰 클루게 (문단 편집) == 총통에게 보낸 편지 == >각하께서 이 서신을 받아 보실 때에는, 저는 이미 세상에 없을 겁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서부전선이 처해진 운명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기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그 어떤 수단도 동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천의 전우들이 결말을 맞이했던 장소에서 저도 제 자신의 결말을 짓겠습니다. 저는 죽음을 두려워한 적이 없습니다. 삶은 제게 더 이상 의미가 없고, 항복하면 전범 명단에 제 자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 >[[에르빈 롬멜|롬멜]]과 저를 비롯한 이곳 서부전선의 모든 지휘관들은 영미 연합군의 막대한 물량 공세를 경험하였고 작금의 상황을 예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의 생각은 비관론이 아닌 냉철한 사실에서 기반한 것입니다. > >모든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발터 모델|모델 원수]]가 지금의 정세를 만회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진심으로 그가 해 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만일 그럴 수 없게 된다면, 그리고 귀하께서 기대하던 신무기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총통 각하께서 전쟁을 끝내는 결단을 내리십시오. 독일 국민은 말할 수 없는 고난을 참아왔으니, 이제는 무서운 참상이 더 이상 계속되지 않게 할 시기가 된 것입니다. 이는 제국이 볼셰비키의 발길에 짓밟히지 않을 수 있게 하는 방책이기도 합니다. > >저는 각하의 위대함을 항상 찬탄해 마지않았습니다. 국가사회주의를 향한 각하의 강철 같은 의지 역시. 그러나 운명이 각하의 의지와 귀하의 천재성보다 한층 더 강하다면 신의 섭리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 각하는 그동안 명예로운 싸움을 계속해 왔습니다. > >역사가 이 모든 것의 증인이 되어줄 것입니다. [[항복|가능하다면 희망 없는 전쟁을 종결시키는 위대함을 발휘해 주십시오.]] > >이제 저는 떠나겠습니다, 총통 각하. 아마도 각하께서 생각해 왔던 것보다 가까이에서 주어진 의무를 최대한 이행하였던 사람 중 하나로서. 이 편지를 읽은 히틀러는 [[알프레트 요들]] 상급대장에게 건네었고 편지 내용은 요들이 전범 재판에서 증언한 것이다. 요들은 클루게의 편지 내용이 총통의 이상을 칭송하는 등 자신이 예상했던 것과 달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클루게는 스스로의 죽음으로 총통에게 종전 이후의 평화를 바라는 조언을 제시한 것이라 생각된다고 진술하였다.[* 사실 클루게뿐만 아니라 에르빈 롬멜을 비롯한 서부전선 고위장교들을 비롯한 많은 독일병사들이 미국, 영국과 휴전을 하고 소련전선에 집중하길 바랬고 미국과 영국이 그렇게 해줄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모두 당면한 최우선의 적을 볼셰비키가 아닌 독일로 규정한 상황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